보건복지부가 올해 정책방향을 일상회복과 포용복지, 글로벌
백신 허브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식 복지부 기획조정담당관은 KDI 경제정보센터가
발간하는 ‘나라경제’ 2월호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일상 회복, 포용적 복지국가의 안착, 미래 선도국가로의 도약이라는 3가지 목표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대식 담당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2년째로 어렵게 일상회복으로의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 등 새로운 도전으로 인해 방역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국민과 의료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일상의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고 방역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정부 또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이번 고비를 하루빨리 이겨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서나,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일상회복에 맞게 재택치료를 시행하고 관리의료기관 확대, 외래진료체계 구축을 통해 본인 거주지에서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위중증 환자의 병원 치료 인프라도 확대하기 위해 국립대병원
병상 활용, 공공병원 소개, 거점전담병원 확충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하루 확진자 1만명 발생 시에도 대응 가능한 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업무 수행으로 발생한 의료기관의 손실을 충분히 보상하고, 재택치료자와 방역인력에 대한 마음건강
역시 적극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감염병병원을
오는 2026년까지 신축하고, 중앙을 중심으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지역 감염병관리기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감염병
대응 일선 보건소의 인력 배치도 확대하겠다”며 “중증응급, 어린이‧산모‧신생아 등에 대한 필수의료 보장도 강화해 의료 공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코로나19와
전세계적 인구 고령화로 세계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저성장을 타개할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투자를 대폭 확대해 5,457억원의 예산을
투입,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치료제 자주권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재양성과
병원 중심 산학연병 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바이오헬스에 특화된 규제샌드박스를 신설해 현장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헬스케어 기반도 조성해 스마트병원 모델의
개발‧확산 등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여러 공공‧의료기관에 흩어진
보건의료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 맞춤형 의료 및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