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디지털 비대면’ 기술 역할이 컸다며 올 한해 디지털 비대면 기술의 의료서비스
접목을 위해 2,0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개최한 ‘10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에서 코로나19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4대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밝힌 4대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 ▲병원 디지털 전환 ▲데이터 기반 맞춤형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개발 등이며 관련 예산은 2,061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은 I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디지털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산해 환자 편의를 높이고 의료비를 절감하는 것이 목표로 올해 544억원이 투입된다.
원격협진 인증제 시범사업 추진과 의료인-환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안 모색 등이 담겼다.
다만 기재부는 의료인-환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의 경우 2020년 9월 4일 체결된 의정합의와
환시적 비대면 진료사업 및 관련 시범사업 결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병원 디지털 전환에는 235억원이 투입되는데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정착 ▲중소병원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도입 지원 등이 담겼다.
데이터 기반 맞춤의료에는 454억원을 투입하는데, 병원과 공공기관 등에서 개인 건강정보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마이 헬스웨이 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개발의 경우 828억원이 투입되며 보건산업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방안으로는 ▲디지털병리 기반 암전문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 개발 93억원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98억원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159억원 등이다.
기재부 안도걸 2차장은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디지털 비대면 기술이 돌봄과 요양 공백을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발전가능성이 높고
서비스 수요가 많은 만큼 우리나라의 우수한 디지털 역량을 보건, 의료, 돌봄, 요양 서비스에 접목하는
것을 가속화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