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임재균 IT융합연구소장, 한국에서의 디지털 치료제 역할 통해
밝혀
"더 다양해지고 깊어질 것…환자·의사·기업 새로운 관계 가지는 계기 기대"
향후 디지털 치료제의 영역이 더 다양화 되고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그만큼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해외의 경우 대형제약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3일 진행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에서 명지병원 임재균 IT융합연구소장은 `한국에서의 디지털 치료제의 역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재균 소장은 "향후 디지털 치료제는 단순 건강관리가 아니 질병 예방, 관리,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건강관리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디지털치료제는 기존 치료제 대비 독성 및 부작용이 적고 제조, 운반, 보관을 요하지 않아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공급이 용이해 의료비용을 낮출 수 있고, 또 정신질환과 만성질환 등에서 대면진료를 일부 대체해 감염우려를 줄일 수 있어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디지털치료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 21억 달러에서 2025년 6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2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는 보완제로서의 역할이 크지만, 향후 기존 치료제를 대체해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한 대체제로의 성장 역시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현재 정부에서도 꾸준히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스타트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임 소장은 "국내 기업들의 경우 현재 다국적제약사의 투자와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 역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국내의 기존 대형 제약사들은 디지털 치료제와 관련한 투자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아 이런 부분의 독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재균 소장은 "현재 디지털 치료제는 다양한 영역에서 개발이 시도되고 있고, 초기 정신적인 부분에서 점차 만성질환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기존 치료제와 시너지 내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신약은 늦었지만 디지털치료제 글로벌 강국이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양적인 부분은 미국에 비해서 부족하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는 질적인 부분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디지털치료제는 향후 가상·증강현실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임 소장은 "앞으로 발전을 위해서는 정보의 표준화와 호환성의 중요성, 디지털헬스산업의 선행 조건인 플랫폼 규격화가 필요하다"며 "즉 발전을 위해 전방 산업인 병의원
약국, 공단 등과 후방산업인 제약산업 등의 연관과 상호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앞으로 디지털치료제의 영역은 더 넓어지고 깊어지며, 앞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의사, 기업군간의 새로운 관계를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의료 현장에서도 빠르게 녹아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