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mRNA 코로나 백신 개발에 나서… “개발되면 모더나보다 경쟁력 있어”

한미약품이 셀트리온에 이어 국내2번째로 mRNA(메신저RNA)개발에 나선다.

이에 업계는 대량 생산 경험이 없어 공급에 차질을 빚는모더나보다도, 한미 약품이 백신 mRNA백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 이란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는 mRNA 백신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원료 6종에 대한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한미 사이언스 측은 그동안 지주사로서 차세대 핵심 신약개발 플랫폼인 mRNA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왔고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 등 mRNA 백신 원액 위탁생산 가능성도 타진해왔으며, 이에 본격적 성과를 낼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업계는 한미약품이 이번 개발에 성공한다면, 전 세계적인 백신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핵심 원료 개발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을 활용한 mRNA 백신 개발빠른 생산능력 제고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한미사이언스는 에스티팜, GC녹십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으며, 해당 컨소시엄은 mRNA 백신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내년까지 국산 mRNA 백신기술을 확보해 상업화한다는 목표다.

한미 약품은 또 생산능력 제고도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대량 생산 설비 시설이 갔춰졌다는 업계의 평도 따른다.

우선 원료의약품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은 1년 내에 최대 3억회 분량의 mRNA백신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에 핵심 원료 3종을 연간 1억 도즈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같은 경우 DNA 백신 1억회, mRNA 백신 10억회 물량을 1년 동안 생산할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개발과 생산을 동시 수행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는 모더나 와는 대조된다.

모더나는 최근 국내정부에 기존 약속된 850만 회분의 백신공급이 이달에 불가하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국내에선 기존 계약된 물량(850만회분)에 절반도 안되는 물량이 들어오게 됐고, 이에 접종간격은 기존 3~4주에서 6주로 미뤄지게 됐다.

업계는 모더나의 공급지연 사태에 대해, 대량생산 경험이 없어 전 세계적인 공급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로 모더나는 지난해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창업자를 제외하고 직원수가 없던 무명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mRNA백신 플랫폼 기술에서 원료와 대량 생산시설 등 역량을 확보한 상태라며국내 도입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개발의 진척이 있을 때마다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