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에이아이트릭스의 중증
위험도 예측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 제공
환자의 상태를 인공지능(AI)으로 조기 예측하는 시스템이 부산 울산
경남에 도입된다.
의료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은성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좋은병원들’에 ‘AITRICS-VC(바이탈케어)’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은성의료재단은 부울경과 경북지역 11개 좋은병원들을 운영한다. AITRICS-VC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병원 내 환자의 상태 악화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심정지를 비롯해 중환자실로 이동할 확률 등을 예측한다.
이 AI 설루션을 활용하기 위해 입원 환자가 별도 의료행위를 받을
필요는 없다. 바이탈케어는 호흡·맥박 등 병원에서 필수적으로
측정해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급성·중증
위험성을 빠르게 짐작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위험 요소를 파악해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에이아이트릭스와 은성의료재단은 축적된 임상 데이터로 AI 모델을
검증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은 시간과 비용 절약은 물론 환자의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부이사장은 “재단이 도입한 AI 설루션은 환자의 위험 요소를 예측해 진료팀이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