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자사의 응급상황 예측 솔루션인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AITRICS-VC)'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의료기기 중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의료기술에
한해 신의료기술평가를 유예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해져 해당 기간
임상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바이탈케어는 이에 따라 평가 유예 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 최대 250일을 포함하여 약 3년간 의료 임상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선정된 기술은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예측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예측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확률 예측이다.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응급상황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원내 의료진이 환자의 특정 응급 발생 상황을 예측하고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해당 솔루션의 도입으로 중환자실 및 일반 병동에서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지고, 환자의 치료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탈케어는 지난해 7월 수행한 확증 임상시험 3건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10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제2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혁신의료기기 선정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쾌거를 이루게 돼 기쁘다"며 "바이탈케어의
비급여 시장 진입은 일반 병동, 중환자실 등 원내 다양한 환경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병원 리소스의
효율화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유예 결정에 따라 바이탈케어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영업과 마케팅을 본격화하겠다"며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위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