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가 20조 원을 처음 넘어섰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액은 20조998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1% 늘었다. 앞서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017년 10조1457억
원을 기록해 10조 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4년 만에 2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5년간
연평균 19.9%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료기기 비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2.7%에서
지난해 25.1%로 늘었다. 반면 바이오의약은 같은 기간 28.6%에서 27.8%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바이오서비스와 바이오화학·에너지 비중은 각각 12.3%, 13.1%였다.
바이오산업의 고용 증대 효과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바이오산업 고용
규모는 전년보다 6.4% 늘어난 5만5618명이었다. 지난해 총 투자비는 3조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크게 도약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