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장(왼쪽)과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가 24일 오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조선DB
에이아이트릭스(AITRICS)가 인공지능(AI)을 통해 환자 상태를 신속하게 예측해 응급치료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의료분야를 한층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에이아이트릭스는 24일 오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IT조선이 주관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시상식에서 의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의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의료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2016년 설립된 에이아이트릭스는 현재까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아이트릭스가 제공 중인 주요 서비스 ‘바이탈케어’는 환자의 상태 악화 예측을 통해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바이탈케어는 6가지 생체신호와 11가지
혈액학적 검사 및 기타 환자정보를 기반으로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일반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및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
바이탈게어는 먼저, ‘환자 중앙 감시 장치(Central monitoring system)’에 도입해 데스크에서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태블릿 휴대폰 등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알림 기능을 추가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EMR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 각 병원 내 원활한 도입을 통한 운영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다.
바이탈케어의 차별점은 조기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수 의료진의
판단을 기반으로, 급성질환의 발생 여부에 따른 시간대별 위험도를 설정해 질환별 맞춤 예측을 실시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결과의 정확도를 제시해 의료진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기존의 평가도구인 MEWS, APACHE-2, SOFA와 같은 메디컬스코어는
환자의 위험요소 점수를 합산해 현재 중증도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바이탈케어는 국내 최초로 일반병동에서 패혈증,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에 대한 예측 성능과 중환자실에서 사망 발생 예측 성능을 입증해 허가를 받았다. 특히 중환자실 및 일반병동에서 상태 악화 예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적응증 별 정확한 예측스코어를 보이기도
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하는데
어려움 많았지만 과기부를 비롯해 여러 기관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이자리까지 오기 어려웠을 것이다"며 "병원·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