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전례 없는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의료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병원 운영 및 임상 효율성 제고에 디지털 솔루션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2022년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을 전망한 바이오인더스트리를 발간해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연구센터는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수술이 지연되면서 의료 산업의 자동화 및 로봇기술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병원은 운영 및 임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채택하는 등 첨단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심각한 인력부족 때문에 미국과 프랑스 당국은 무증상 코로나19 양성 의료 종사자들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키도 했다.
이전에도 의료인력의 업무량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들을 사용했으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공업체가 빠른 판매 주기, 더 높은 채택률, 더 유리한 접근방식을 마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환자의 흐름을 관리·등록 및 스케줄링과 같은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임상 작업의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병원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는 솔루션 제공과 더불어 기존 디지털 플랫폼에 해당 솔루션을 통합하는 방식의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센터는 △플랫폼 전략 제공 증가 △3D 프린팅의 표준화 △의료기기의 자국화 △의료기기 수익 보호를 위한 다각화 등의 흐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의료기기 기업이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해 플랫폼 전략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데이터 부집 및 분석 등을 통한 IaaS(Insight-as-a-service)를 제공하는 한편 임상 응용 분야 관련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했다.
차별화된 가치 중심, IaaS 위한 솔루션 마케팅 추진 필요
연구센터는 “데이터 활용은 환자가 더 나은 치료 결정을 내리고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의료기기 회사가 새로운 수익 흐름과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서비스 업체는 차별화된 가치를 중심으로 IaaS를 위한 솔루션 마케팅 추진해야 하며, 헬스케어 IT 제공업체는 분석을 위한 추가데이터 사용을 지원하고, 데이터 흐름에 대한 통합을 통해 환자 결과 및 운영 효율성에 대한 통찰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급망 문제로 3D 프린팅은 표준이 될 것이며, 특정 의료기기 부문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제시했다.
연구센터는 “공급망 문제로 인해 3D 프린팅 된 의료용 제품, 소모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의료기기 제공업체는 액세서리 및 부품과 일부 간단한 소모품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D 프린팅을 활용하면 외과수술에 앞서 맞춤형으로 제작된 수술 가이드를 통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여 환자 회복 시간뿐만 아니라 수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며 “앞으로 3D 프린팅을 위한 시설 구축이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정부 정책과 지원으로 등장한 각 지역의 신생 기업들은 조만간 다국적 기업과 경쟁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의료기기 산업이 수익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