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신약 병용투여 임상서 바이오마커 VRGS 효용확인
면역항암치료학회서 ‘의미있는’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발표…내년 AACR·ASCO 기대
메드팩토(235980)에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와 병용요법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의 구체화된 결과가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메드팩토는 테라젠이텍스의 바이오연구소에서 분사(스핀오픈)된 기업으로,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신약 개발을 주로
한다.
핵심 파이프라인 ‘백토서팁’…항암제 암세포 원활히 전달 역할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TGF-β1 저해제로 발굴한 저분자화합물인 ‘백토서팁’이 있다.
암세포에서 다량으로 분비되는 TGF-β1은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감소시키고, 상피간엽전환으로 세포가 이동해 전이를 촉진시킨다. 이어 암줄기세포의 생성을 활성화시켜 항암제 내성의 원인이 되어 종양세포가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는 혈관생성을 용이하게 만든다.
백토서팁은 TGF-β1의 기능을 비활성화 시켜, 암조직 주변에 기질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을 억제시켜 항암제가 암세포에 원활히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 병용요법으로 많은 임상이 진행 중에 있다.
백토서팁은 TGF-β1의 작용기전으로 현재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화학요법제
등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면역 항암제는 반응률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병용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면역항암치료학회서 ‘의미있는’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발표…내년 AACR·ASCO 기대
메드팩토는 이달 면역항암치료학회(SITC) 학회에서 두가지를 발표했다. 대장암환자대상 키트루다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에서 VRGS(Vatosertib
responsive gene signature)라는 의미있는 바이오마커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암은 현미부수체 불안정형(MSI)와 안전형(MSS)로 나뉘는데, MSI형 환자의 경우 치료 시도가 가능하지만, 전체 환자의 85%를 차지하는 MSS형 환자에게는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 시 반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메드팩토는 MSS형 환자 대상으로 1b/2a상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MSS형 환자 24명의 병용 투여 전·후 종양 조직에서 채취한 총 2530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50개 미만의 VGRS 바이오마커를 선정했다.
이어 전체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환자 객관적 반응률(ORR)과 무진행 생존률(PFS)을 종합한 임상효용률(CBR)을 평가했을 때 33.3%를 기록했다. 반면 VRGS 바이오마커의 발현율이 높았던 환자들만
분석한 CBR은 85.7%로 집계됐다.
이로써 백토서팁에 반응하는 환자만 선별 투약해 높은 치료 효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비소세포성폐얌(2차지료제)에서 임핀지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이 임핀지
단독요법대비 더 효과적인 DCR 및 ORR을 보일 수 있다는 근거를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