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 62%(634개)는 5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의 규모를 가진 대기업은 총 34개 기업으로 3.3%에 그쳤다.
11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개한 산업통상자원부·한국바이오협회의 '2020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은 총 1027개이며, 이 중 주식상장 기업은 265개, 벤처인증 기업은 537개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 168개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바이오산업 특성상 기술특례상장제도(기술력이
뛰어난 유망기술기업이 기술평가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로 인한 시장
진입으로 파악된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벤처캐피탈
투자 기업, 연구개발 투자기업, 신기술개발기업, 기술평가기업 등의 요건을 구비해 지정받은 기업인 벤처 인증은 바이오의약분야가 159개, 바이오화학·에너지 분야 84개, 바이오식품분야 82개
순으로 인증 분포가 컸다.
바이오산업체 인력의 경우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연평균
증가율이 6.54%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직
연평균 증가율은 6.4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인력 대비 비중은 31%대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바이오산업 학위별 인력은 박사(5.2%), 석사(3.2%), 학사(10.1%)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바이오산업체 1027개 기업 중 미답변(20개)을 제외한 1007개
기업에 종사하는 인력 수는 5만3546명으로, 전년(2019년) 대비 4863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산업부문 인력은 연구인력 1만6873명(31.5%), 생산인력 1만8492명(34.5%), 기타인력 1만8181명(34.0%)으로
구성됐다.
타 기관과 업무협약이 활발한 분야인 만큼 타 기관과의 협력관계가 있었던 기업은 363개(34.3%)로 조사됐다. 협력관계
건수는 총 980건이며, 국내가 940건(95.9%), 해외 40건(4.1%)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 개발계약이 국내 801건, 해외 23건
등 총 824건으로 협력관계 형태 중 건수가 가장 많았다.
한편 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체 사업장은
경기 지역이 340개, 서울 229개로 서울·경기 지역에 주로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