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가
바이오헬스 산업계 수요 맞춤형 융복합인재 공급을 늘린다.
협회는 맞춤형 바이오융복합 석·박사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협회가 대학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을
선발하고 기업들과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산업계에서 필요로하는 융복합인재를 키워내는 프로젝트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아주대와 건양대,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소재 분과에서는 청주대 등과 함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전문인력은 유클리드 소프트, 쓰리웨이소프트, 코시스바이오
등의 기업과 산학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유클리드 소프트와는 패혈증 조기예측 시스템, 쓰리웨이소프트에서는 당뇨망막병증 조기 예측 시스템에 대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코시스바이오와는 천연물 기반의 면역력 증강 바이오소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협회는 산업계의 수요에 맞춰 교과목을 개발하고, 현장 실습과 취업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인력을 배출하는데 주력해왔다.
올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과에서 동국대가 추가되고, 수혜인원도 40명으로 늘어난다. 오는 2026년까지
총 190명의 석·박사를 배출하고, 100건의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목표다. 맞춤형 교과목은 12개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데이터, AI 활용 등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나 이런 트렌드를 이끌 전문인력 수급이 부족한
상황. 바이오 융복합 분야에서도 기술 혁신을 이끌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협회는 바이오 융복합 분야의 석·박사 전문인력 부족률은 11.6%로, 학사인력 부족률 7.1%보다 높다고 전했다. 특히 석·박사 인력
부족률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50.9%, 구매·영업·시장조사에서 32.0%, 생산기술에서는 22.7% 순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전문기술 역량과 현장 실무능력 배양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이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