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웨어러블 기기, 원격 의료 시스템, 임상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 등 5가지 분야가 앞으로 첨단 헬스케어 산업에서 유망한 분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8일 '6대 미래산업 : 첨단 헬스케어 분야 5대 유망아이템 분석' 보고서를 발간, 이들 5개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19년 1조7천330억달러에서 연평균 38.3%씩 가파르게 증가해 2024년에는 8조7천82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정보원은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차세대 네트워크, 스마트 모빌리티, 첨단 헬스케어를 6대 미래산업으로 선정하고 이 중 첨단 헬스케어를 집중 분석했다.
보고서는 "첨단 헬스케어 분야는 정보통신 기술과 보건의료 산업이 접목된 핵심 융합 분야"라면서 "2010년 이후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진단 중심으로 변화하는 '헬스케어 3.0 시대'가 되며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는 매년 40%씩 가파르게 성장하며 2024년에는 8조6천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관리하기 위한
의료기기로, 빅데이터 기반 AI, 의료용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의약품과 유사한 개발 과정, 의사 처방, 치료 기능, 보험 적용 등의 과정을 거쳐 약·캡슐 치료제(1세대), 항체·세포 치료제(2세대)에 이은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된다.
보고서는 "비대면 방식의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고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기기의 보급으로 치료가 용이하여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 개발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 현저히 적어 부가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바이오 의료 빅데이터는 연평균 2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의료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임상 정보, 유전정보, 생활 습관 정보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정보는 취약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보고서는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IoT(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 등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수집이 용이해지면서 개인 맞춤형 신약 개발 및 지원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원격의료 시스템은 매년 18%,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및 임상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은 9%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코로나19와 함께 비대면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디지털 및 온라인 환경을 기반으로 한 첨단 헬스케어 분야도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