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는 20일 정부가 충북 오송을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자립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 단지로 지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핵심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기업을 집적해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자립화를 확보하기 위한 단지다.
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소부장 특화단지로 바이오를 신규 지정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바이오 소부장
기술 자립화 및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생태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바이오협회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함께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2020년 발족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자립화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제품에 대한 문서 검토, 인허가 변경 등으로 인해 단기간에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자립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지정을 통해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관련 인프라와 지원 시설이
갖춰지고, 관련 기업에 대한 임대료가 감면될 수 있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화가 촉진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충북 지역을 특화단지로 선정한 데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협회에 따르면 충북 지역은 바이오산업 생산·투자 면에서 17개 광역지자체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송엔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업이 모여있는 만큼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협력 생태계가 크게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협회는 예측했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