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이 지난 2021년 기준 전년대비 34.6% 늘어난 1조8227억원에 이르렀다는 집계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디지털헬스케어산업협회와 2021년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산업동향 전반을 파악 후 필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보고 2021년부터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첫해 2020년 말을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조사다.
(표=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기준 관련 산업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4.6% 늘어난 1조8227억원이었다. 이중 의료용기기 매출이 9731억원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고, 건강관리기기(2546억원·13.9%),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2250억원·12.3%)이 뒤따랐다. 산업 전체 수출액은 5.4% 늘어난 7992억원, 수입액은 22.7% 늘어난 721억원이었다. 매출과 마찬가지로 의료용 기기 수출입액이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디지털치료제 같은 의료용 소프트웨어 수출(104억원)이 큰 폭(69.1%) 늘었고,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수입(13억원) 역시 큰 폭(142.3%) 증가했다.
각 기업은 매출 증가와 함께 연구개발이나 시설투자도 대폭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전체 투자액은 2967억원에서 4951억원으로 66.8% 늘었다. 연구개발비는 35.4% 늘어난 3502억원, 시설 및 교육훈련 투자비는 281% 늘어난 1448억원이었다. 산업 종사자 수 역시 1만3033명으로 10.7% 늘었다. 이들 기업은 이 기간 국내외에서 총 1조693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실태조사 상세 결과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