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가 올해 핵심 키워드를 ‘바이오 산업 간 통합적인 협업
및 상생’으로 선정하고,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7일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임기 동안 회원사 교류회 및 여러 프로그램을 통한 회원사 간 네트워킹 강화에 노력한 결과, 바이오협회 회원사는 2년 전 대비 34% 증가한 605개 사가 됐다”며 “새해를 맞아 협회는 두 가지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회원사 간 통합적인 협업 및 상생을 더욱 강화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스타트업 간 협력과 더불어 질병 예방·진단·치료와 관련된 신약 개발 등 레드바이오 산업 뿐만 아니라 미래의
환경, 에너지기술을 집약한 화이트바이오 산업, 미래 인류의
식량·농업을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및 ICT(정보통신기술) 융합바이오 산업 등 바이오 전 산업 간 활발한 협업을 위해 지원에 나선다.
고 회장은 “올해 협회 키워드는 바이오 산업 간의 통합적인 협업 및
상생으로, 기업 간 협력 및 레드·화이트·그린·융합 바이오산업 간의 협업을 이끌며 진정한 의미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협회 산하협의체인 유전체기업협의회, 체외진단기업협의회, 소부장연대협력협의체, 화이트바이오협의체 등 협의체를 통해 지역에
소재한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부터 정부 부처까지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구하겠다고 했다.
또 더 나은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고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하에서 수출은 감소하는 데 반해
고환율 기조는 유지되고, 특히 바이오업계는 위축된 거시경제 풍파 속에서 상장시장의 어려움과 투자냉각으로
이어진 임상중단, 인원감축 등으로 자금순환이 어렵다”며 “이에 협회는 기업의 자금순환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활성화, 국내외
펀드와의 연결(투자유치) 및 창업기업에서부터 중견기업까지의
성장 지원(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 운영해온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인 ‘벤처
플레이그라운드’, 해외기업들과의 협력 및 해외 투자유치 및 홍보를 위한 ‘글로벌 밍글’,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코리아’와 같은 국제 바이오 컨벤션 국내 주최 등을 통해 바이오 산업을 해외시장에 더 많이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고 회장은 “한국바이오협회는 규모와 분야를 넘나드는 바이오 산업 전체의
통합적인 협업과 상생을 위해 올해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인 고한승 회장은 이달 한국바이오협회장 연임에 성공하면서 7대에 이어 제8대 한국바이오협회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