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지능정보기술의 발전은 전통 의료와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동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비중
증가 등의 사회적 변화로 그 필요성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는 정부 지원 및 테스팅을 위한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코로나19 팬더믹
속 신속한 백신 연구 및 개발로 의료선진국에 입지를 다시 한 번 굳건히 한 영국도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거듭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130만 명을 거느린 단일 조직으로 유럽 최대 규모로 NHS라는 의료제도 아래 통합된 영국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잠재력을 주목해 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왔고, 인류의 건강과 삶에 직결된 산업인 만큼 세계적으로도 균형점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디지털 건강 및 관리는 세계 최대의 통합 의료 시스템인 NHS에서 36시간마다 1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 및 관리하는 시스템을 NHS는
보유하고 있다. 관련 기업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수많은
영국 조직에서 디지털 건강 및 관리 제품 개발 주기의 단계별 지원과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영국 의료비 지출은 1997년 650억 파운드에 달한 이후 점차 증가해 2020년까지 2690억 파운드로 추정되며, 이러한 금액은 2019년 지출대비 20% 증가한 금액이다. GDP 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은 2019년 10.2%에서 2020년 약 12.8%로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검사 및 추적서비스에 대한 지출과 같은
직접비용과 최전선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추가 개인보호 장비와 같은 기존 서비스에 대한 비용 모두를 포함된다. 세계적
규모의 공공 의료기관인 NHS 역시 혁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230억 파운드에서 2018년 430억 파운드로 거의 두 배가 성장하고, 2020년도 영국 가정은 의료제품과 가전제품
및 장비 구매율은 약 151억 파운드이며 2019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인구의 건강과 웰빙을 개선하는데 필수적이고 미래를 위한 의료시스템을 준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NHS에서는 코로나
테스트 결과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서 국가 위기상황에 대응토록 환자와 의료 전문가에게 혜택을 줬다.
한편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기반으로 2021년 7월, 새로운 10년 생명과학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암 및 치매와 같은 현재의
가장 큰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병의 조기 예방, 진단, 모니터링
및 치료 그리고 혁신적인 임상 시험, 신약, 진단, 메디컬 기술, 디지털 툴의 개발 및 제품 및 치료법 개발 및 채택을
가속화 하는 것이다.
정밀의료 사업 경험 기반, 전장 유전체 분석 통해 새 도약 기대
2012년 전 세계 최초로 유전체 분석인 ‘10만 게놈 프로젝트’를 시작한 영국은 2018년 12월에 목표한 10만
명 유전체 분석·해독을 달성했다. 2012년부터 ‘Genomics England’ 국영 기업 설립 등을 통해 암·희귀
질환 유전체 연구에 힘써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러한 정밀의료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2023년까지 전국민 대상(특정 적응증에 한함)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 WGS)이라는 새 도약에 나섰다.
또한 2022년 3월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플랫폼과 임상연구 서비스를 통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NHS에 최대 2억 6000만 파운드를 지원하고, 생명과학 비전 확장을 위해 6000만 파운드를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함으로 최첨단 의료 발전 및 치료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바라보며 코트라는 “우리 기업은 건강관리 제품 및 디지털 치료제(DTx)·3D프린터 등의 헬스테크 분야의 혁신제품을 개발해 의료비 지출 부담을 우려하는 NHS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영국의 최신 헬스테크 트렌드 확인이 가능한 ‘Digital Health World
Congress’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