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주도하는 비영리 공익연구재단 K허브 사이언스 파크(약칭 KSP)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본격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내 부지 매입을 비롯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20년 한미사이언스-포항시-경상북도-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4자 간 3000억 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그동안 사업 추진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백신과 진단기기의 원료 등 공공재 확보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연구생산시설을 갖춘 곳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백신 선진국인 영국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영국 대학, 바이오 기업들과 산학연계를 진행하고 있다.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비영리 공공재단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연구, 생산 인프라가 필요한 바이오 기업들에게 공평한 연구개발과 생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5개년
계획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K허브 백신 컨소시엄은 mRNA 등의 글로벌 백신 허브를 목표로 한미약품그룹과 코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바이오앱, 헤링스, GS네오텍, 포스텍, 서울대
의대 글로벌 감염병 연구소, 한양대 생명과학기술원, 경상북도, 포항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K허브 사이언스 파크’ 조성과 함께 역점 추진 중인 ‘연구중심의대’와 ‘디지털병원’ 건립을
통해 우수 의료인력 양성은 물론, 연구와 임상을 연계하고 사업화함으로써 더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윤 사장은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교육-연구-임상-생산’에 이르는 백신
산업의 전 기능이 구현가능한 국제규격의 백신 허브로서 산학연관 협력 공공사업의 선도적 모범사례로 발전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가적 난제로 대두된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해 경북 포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거점이 되기 위해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해 왔다”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구축될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을 달성해 인구 감소·지방 소멸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