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신테카바이오에 대해 신생항원 발굴 플랫폼인
‘NEO-ARS'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올해는 백신 플랫폼 기업과의 계약 체결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기업이다. 플랫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공동연구 방식으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2020년 제약바이오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기술로 인공지능을 지목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플랫폼은 화합물의 구조 및 정보와 생체 내 단백질의 결합 능력을 계산해 신약후보물질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신테카바이오의 AI
플랫폼은 합성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딥매처(Deepmatcher)’와 신생항원을 발굴하는
‘NEO-ARS'가 있다.
딥매처는 3차원 결합구조 기반의 AI
합성신약 발굴 플랫폼이다. 약물의 결합 구조뿐 아니라 결합력 및 결합 확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합성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2019년 처음 출시한 이후 꾸준히 기능을 개선(업데이트)하고 있다.
NEO-ARS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특화된 AI
플랫폼이다. 암 신생항원을 발굴해 신속하게 개인 맞춤형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한다. 딥매처와 동일한 원리로 원자 단위의 물리화학 기반의 결합을 예측한다. 3차원 구조 기반 예측 플랫폼으로 T세포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국내에서 한미약품 및 중외제약과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강하나 연구원은 올해 백신 플랫폼 기업과의 계약 체결이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하나 연구원은 “신생항원을 신속하고 높은 예측도로 찾을 수 있는 회사는 극소수”라며 “다만 신생항원 발굴만으로는 임상 개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플랫폼 기업과의 공동개발 협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신테카바이오는 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AI
플랫폼 없이 백신 플랫폼만 가진 기업들과의 협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