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K-바이오’ 역량 강화를 위해 협회 운영에 변화를 주고 회원사 지원사격에 나선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협회는 내년부터 회원사 이익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일부 개편하는 등 변화를 준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일부 부서를 통합하고, 회원서비스에 치중하기 위한 부서를 키우는 등 조직정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 정기회비도 2배가량 인상한다. 그동안 바이오협회는 상대적으로 낮은 회비 비용 등으로 정기 예산이 부족한 탓에 다수 외부 과제 등을 도맡으며 예산을 확보해왔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신약개발사부터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회원사의 글로벌 진출뿐 아니라 회원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네트워킹 등 방법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같은 변화는 고한승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고 회장은 올해 취임하면서부터 협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사 이익 창출에 노력해왔다.
취임 당시 바이오 기업들 간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며 매주 금요일 주간 최고경영자(CEO)
교류회를 진행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회원사를 직접 방문해 격려에도 나섰다.
이 부회장은 “고 회장이 지금까지 만난 기업만 해도 80곳이 넘는다”며 “대표들은 작게는 조직운영부터 임상, 생산까지 여러 이야기를 한다. (고 회장은) 자신의 경험으로 도움을 주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 협회 측에서 의견수렴에 나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노력에 고 회장 취임 후 올해 바이오협회에 신규 가입한 회원사는 총 65개로 확인됐다. 바이오협회 총 회원사는
580여개다.
이 부회장은 “내년부터는 외부 과제도 회원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실시하는 등 협회가 조금 더 ‘협회 지향적’,
‘글로벌 지향적’으로 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