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이미 인공지능(AI)으로 환자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의사의 의료 행위를 지원하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부단한 기술 상용화와 해외 진출 노력으로 경쟁자를 제치고 세계 의료 분야에서 자리를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에이아이트릭스와 유진규 대표는 지난달 발표한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맺은 공동연구 업무협약으로 이목을 끌었다. 국내
기업이 북미지역 거대 종합병원과 함께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의료' 구현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에이아이트릭스와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앞으로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활용해 면역 항암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AI 가이드 공동연구, AI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등을 공동 검증한다.
유 대표는 “AI와 의료분야 전문가를 주축으로 세운 기업이라는 점,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병원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 스스로도 AI 분야 조예가 깊고, 황성주·양은호 교수와 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력도 기업에 참여하고 있다. AI로 환자 위험 상황을 하루이틀 앞서 파악하는 기술과 향후 만성질환 발병 여부 등을 조기에 파악하는 기술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 기술개발 성과로 북미에서의 성과에 앞서 연세대의료원과도 응급상황 예측 분야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1~2년 내 지금 노력이 빛을 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술 상용화까지 목표지점이 코앞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에서 진행하는 환자 급성질환 예측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기술 상용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함께하는 협업도 내후년 기술 상용화 창출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만성질환 조기 예측 기술을 무기로
중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유 대표는 이런 성과가 앞으로 의료 체계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의사가 담당하는 고유 영역은 침범하지 않으면서
이전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데 초점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