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메쥬, 공동 연구 MOU 체결…"시너지 효과 기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와 공동 제품 연구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기술과 메쥬의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연구 진행 및 신규 제품 개발 ▲상호 기술 교류, 데이터, 정보교환 및 필요한 경우 보유시설·장비 공동 활용 ▲국내외 주요 고객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에이아이트릭스의 'AITRICS-VC(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입원 환자의 패혈증, 심정지, 사망 등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구로병원을 포함한 국내 40여 개 병원에 도입됐다.

메쥬가 개발한 '하이카디(HiCardi)'는 심전도를 비롯해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수면 등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격 심전도 플랫폼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이런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끌어낼 방침이다. 특히, 병원 내 입원 환자뿐 아니라 거동할 수 있는 환자들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채우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생체 신호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센서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관건"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메쥬의 센서 기술력과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결합해 생체신호 기반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뛰어난 생체신호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에이아이트릭스와의 이번 협업은 향후 효율적이고 안전한 환자 관리를 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입원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 밖 환자의 모니터링 플랫폼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