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 기업 에비드넷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신한라이프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한 디지털 전략투자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통해 진행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 데이터 네트워크 혁신 기업인 에비드넷의 가치를 인정해 투자를 결정지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신한라이프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서비스
연계 △헬스케어 신규 사업 공동 개발·이행 △의료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주체로서의 협업 관계 강화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비드넷 관계자는 “2018년 SK 등으로부터의 전략적 투자 유치 이후 누적 350억원 이상의 투자금 유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에비드넷은 국내 50여개 대형병원과 함께 6000만 명의 병원 데이터를 표준화해 데이터망으로 구축했으며, 이를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 개발에 활용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플랫폼 '피더넷(FeederNet)’을 운영 중이다.
또한 원천데이터의 유출 없이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하게 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ICT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의료 데이터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병원 연구진부터 국내외
헬스케어 기업, 정부 기관 등 다양한 이용자들이 의학 연구, 신약개발·재창출, 약물 부작용 감시 등의 분야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에비드넷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비자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AI 언더라이팅, 암케어 협업 등 데이터에
기반한 보험 및 헬스케어 분야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