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신약 개발' 등 내년 보건의료 R&D 예산 1조 4,687억 투입

정부가 내년 보건의료 연구개발에 1조 4,687억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제5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예산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5개 부처‧청이 참여했다.

내년 보건의료 R&D 예산은 올해 1조 3,285억 원 대비 1,402억 원이 증액됐다. 전년 대비 예산 증가율은 10.6%로 같은 기간 정부 R&D 총예산 증가율인 8.7%보다 높은 수치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 바이오헬스 분야 첨단 유망기술 육성, 공익적 R&D 투자 확대, 의료현장 연계 R&D 지원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112개 사업의 신규과제 1,854억 원, 계속 과제 1조 2,83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에 3,582억 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지원, 그리고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1,169억 원(13개 사업)을 지원한다.

면역증강제, 접종․안정화 및 부작용 예측 등 백신 효과 확대와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첨단 유망기술 육성에는 7,899억원을 투자한다.

신약, 의료기기,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첨단 유망기술 개발 지원과 재생의료 희귀‧난치질환자 치료기회 확대에 나선다.

또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과 임상연구 분야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익적 R&D 투자에 2,139억원, 의료현장 연계 R&D 지원에 1,067억원이 각각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