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임상디자인' 전문기업 헤링스가 시리즈A를 넘어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도전한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해 전략적 투자자(SI)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설립된 헤링스는 국립암센터에서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임상연구협력센터장을 역임한 남병호 박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남 대표는 프로젝트별로 3~10년의 기간과 수십에서
수백억까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임상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했다.
현재 헤링스는 임상디자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최근까지 총 41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시드(Seed) 투자는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으로부터 받았다. 2017년 코리아오메가는 초기스타트업에 초점을 맞춘 브이에스스타트업투자조합을 통해 헤링스에 1억원을 납입했다. 헤링스는
이를 통해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헤링스의 사업모델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시드 투자 이후에는 개인 의사, 바이오업체 관계자 등 15명이 세 차례에 걸쳐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인력 충원을 하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이어 코리아오메가와 캡스톤파트너스가 각각 5억원씩
투자를 결정해 1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2017년 한 해에만 무려 다섯 번의 투자를 받은 셈이다.
올해에는 두 번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신한금융투자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두 달 뒤인 11월에는 알펜루트자산운용과 코리아오메가로부터 각각 10억원을 받았다. 올해에만 3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코리아오메가는 시드부터 시리즈A까지 지속적인 후속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다음 투자라운드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헤링스는 내년 상반기께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해 전략적 투자자(SI) 등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향후 지분율 이슈를 고려해 투자자를 다각화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트업 컴퍼니빌더이자 액셀러레이터인
뉴플라이트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