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데이터' 에비드넷, 시리즈A 150억 유치

한투파·인터베스트·파트너스 참여, 설립 3년차 누적투자 250억 육박

 

의료데이터 플랫폼 벤처기업인 에비드넷이 시리즈A 15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시드단계에서 받았던 100억원까지 포함해 설립 3년간 누적 투자금 규모는 250억원에 육박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비드넷은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3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15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재무적투자자(FI) 면면은 화려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00억원을 투자하며 전반적인 라운드를 주도했다. 인터베스트가 30억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내로라 하는 벤처캐피탈들이 에비드넷을 점찍었다.

에비드넷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외부 자금 조달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8년에 SK㈜와 한미약품그룹 투자사인 한미벤쳐스로부터 100억원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법인 설립 3년 만에 누적 투자금은 25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직전 단계보다 기업가치가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전국 40여개 대형 종합병원으로부터 5000만명 이상 규모 헬스케어 데이터 표준화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데이터양을 구축했다.

벤처캐피탈은 에비드넷이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퀀텀 점프가 가능한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에비드넷은 의료데이터 플랫폼 피더넷을 통해 비대면 의료연구, 통계분석 등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 개발 과정시 임상연구 환자 모집이 감소하는 현 상황에 대한 보완책으로 꼽힌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으로 의료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임상연구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에비드넷은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수준 높은 AI 기술 역량과 높은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