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한미사이언스 "AI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협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오기업이 의기투합한다.

신테카바이오는 14일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AI를 통해 합성신약,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항암제 바이오마커 발굴 솔루션', '유전체 정밀 의료 서비스 솔루션' 등으로 바이오벤처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해 9월 코로나19 약물 재창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두 기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신테카바이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Zafirlukast-sulfinpyrazone 병용) 임상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폐질환 포함 적응증 확장, 해외 인허가, 약물 재창출 공동 연구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신테카바이오와 한미사이언스는 임상 진료 분야를 위한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 플랫폼 개발도 힘을 모은다. 신테카바이오의 인실리코(in silico) 기반 약물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확보한 약물재창출, 의약품 적응증 확장 연구 데이터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와 공동 연구 계약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개발 수행에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개발 단계에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하는 인실리코 시뮬레이션이 약물재창출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테카바이오와 디지털 테라퓨틱스 플랫폼 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