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꽂힌 디엑스앤브이엑스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목표"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각자 대표

|생애 전주기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제공…R&D 전문성 강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박차…지난 4월 에빅스젠 인수

"1년 후 글로벌 매출 2배, 3년 후 후기 임상 개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3개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시가총액 1조원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습니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 평판 좋은 기업을 넘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ㆍ종목명 DXVX) 대표는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에서 오랜 바이오 연구 및 글로벌 인허가(RA) 등 경험을 쌓은 신약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권 대표는 한미약품의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 '롤베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비롯해 100여건이 넘는 글로벌 의약품 시판 허가와 해외 영업을 주도해 왔다.

권 대표는 올해 5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으로 합류했고, 지난 8월 각자 대표에 선임됐다. 사업개발(BD) 및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권 대표는 글로벌 영업 전문가인 이용구 대표와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진단기술 역량을 보유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권 대표 합류 이후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히트뉴스>는 권규찬 대표를 만나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향후 청사진을 들어봤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각자 대표

|디엑스앤브이엑스, '유전체 분석+신약 개발' 투트랙 전략 강화

|'R&D 집중→성과 창출→글로벌 매출 강화' 선순환 구축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생애 전주기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우수한 진단기술 및 마이크로바이옴 R&D 역량을 기반으로 진단, 치료, 예방, 관리를 위한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회사는 빅데이터 기반의 생애 전주기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 대표는 "회사는 형광동소보합법(FISH), 중합효소연쇄반응(PCR),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분자세포유전학적 플랫폼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전국 200여개 거래 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병원, 제약사, 바이오ㆍ헬스케어 기업들에 맞춤형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의 생애 전주기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지놈체크'는 국내 의료진들로부터 기술력과 안전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권 대표는 "지놈체크의 경우 전국 병ㆍ의원을 타깃으로 하는 유전체 진단 서비스이기 때문에 주로 의료진들의 피드백을 참고하게 된다"며 "산부인과의사회 같은 학술대회의 발표에서도 저희 서비스가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권 대표가 합류한 이후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권 대표는 "기존의 R&D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다. 회사는 우수한 마이크로바이옴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 R&D도 진행할 것"이라며 "분자 유전진단 역량을 활용한 유전체 사업을 연내 론칭할 예정이다. 이미 론칭한 동반진단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항암백신, 항체신약,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등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R&D 집중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글로벌 매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만·당뇨 타깃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정조준

지난 4 '에빅스젠' 인수…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보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회사는 비만ㆍ당뇨 등 대사질환 타깃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권 대표는 "이탈리아 제멜리병원에서 비만ㆍ당뇨 등 질환의 특정한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2100명이 넘는 임상 대상자의 모집이 완료됐다. 대사체학(Metabolomics)의 분석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결과를 근거로 당뇨와 비만을 타깃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우리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전문가, 외부 자문위원들, 임상 및 RA 전문가들과 글로벌 임상개발 전략을 수립해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리드 파이프라인인 'Vx_1010(개발코드명)'은 오는 2025년 임상 1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 4월 신약 개발기업 에빅스젠을 인수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바 있다.

권 대표는 "에빅스젠 인수를 통해 여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며 "회사의 신약연구본부와 임상개발본부가 에빅스젠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즐거운 일터 △행복한 업무 △빠른 실행 △늘 설레는 출근 △기분 좋은 퇴근 등 5가지 조직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