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계면활성제를 이용한 흡입형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특허, 약물 농도 낮춰도 동일 효능
큐젠바이오텍은 신테카바이오 (25,600원 상승900 -3.4%)와 공동으로 폐계면활성제를
이용한 흡입형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큐젠바이오텍이 카이스트로부터 이전받은 폐계면활성제 기반의 약물전달시스템(DDS)에 신테카바이오가 발굴한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후보약물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신테카바이오가 찾은 후보 약물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보다 2배 이상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큐젠바이오텍은 개발하고 있는 약물전달시스템의 선행연구 결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의 투여 약물 농도를 10분의 1 이하로 낮추어도
동일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큐젠바이오텍의 김성홍 박사는 "선행연구에서는 폐암 치료제를 기준으로 약물 농도를 낮췄다"며 "코로나19와 관련 이보다 더 낮은 농도의 약물 투여로도
렘데시비르보다 더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큐젠바이오텍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 인체 다른 부위로 전달되어 미치는 부작용과 독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최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약물전달시스템에 사용되는 폐계면활성제는 이미 의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큐젠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는 흡입형 약물전달시스템은 복합제형으로 적용도 가능하다. 기존에 활발히 연구개발되고 있는 다른 후보 약물 등도 탑재가 가능해 코로나9 치료제 개발 속도를 앞당길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사제 렘데시비르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길리어드에서도 흡입형 치료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며 "큐젠바이오텍과 신테카바이오가 공동 출원한 폐계면활성제 기반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는 큰 반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