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임상 3상을 거쳐 작년 7월 허가 받은 진해거담치료 기화제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약물 재창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중국에서 진해거담 치료 목적으로 이안핑을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들에서 급성 호흡기 장애 증상(ARDS)과 일종의 과민 면역 반응인 사이토카인 릴리즈 신드롬(CRS)에 의한 저산소증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예후들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기 때문인데 회사는 가장 안전한 약물 중 하나로 꼽히는 암브록솔
성분을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병용요법으로서 임상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안핑의 주원료인 암브록솔은 1979년 독일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매우 안전한 약물로 2형 폐세포(type II pneumocyte)에서 계면활성제(surfactant)를 분비하도록
해 거담이 폐포에 달라붙지 않고 쉽게 배출되도록 한다.
이안핑은 암브록솔을 기화기를 통해 입으로 흡입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액상 흡입제로 일반
시럽제 보다 소량으로 더 빠르게 체내 작용하며 인공호흡기와도 호환이 되므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중증환자에게도 빠르게 약물을 직접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히스타민과 류코트리엔 조절을 통한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다양한 범위의 항생제 기능을 강화해 결핵환자에서 리팜피신(rifampicin) 병용 용법으로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중국 우한에 위치한 5000 병상급 대학병원인 우한과학대학부속 협화병원을 필두로 북경의과대학부속디단병원, 상해공공위생임상센터와 본격적인 임상 추진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한미사이언스는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도 이안핑을 승인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