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확대...AI 신약 플랫폼 활용 넓힐까

|신테카바이오, 美 폴라리스QB와 AI신약 후보물질 발굴 협력

|면역항암백신 개발 기업 피디씨라인파마와 암백신 개발

|美 CRO 타겟헬스와 신약개발 임상 및 글로벌 사업 MOU

 

AI(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AI 신약 개발 플랫폼 활용을 넓히고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글로벌 기업과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늘리고 있다. 회사는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 AI 신약 클라우드 서비스 ‘에스티비 클라우드 (STB CLOUD)’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달 미국 폴라리스 퀀텀 바이오텍(폴라리스QB)과 AI와 양자계산을 결합한 AI신약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했다. 폴라리스QB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테카바이오와 폴라리스QB는 자체 개발 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유효물질(Hit) 탐색에 나선다. 각 플랫폼에서 도출된 다수의 초기 유효물질 가운데 개발 가능성이 높은 약물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폴라리스QB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신테카바이오의 AI 및 정밀의료를 결합한 플랫폼 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협력할 방침이다. 또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벨기에 소재 면역항암백신 기업 피디씨라인파마(PDC)와는 암백신 개발 부문에서 협력한다. PDC는 플라즈마사이토이드 수지상세포주 기반 면역 항암백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에 따르면 PDC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PDC의 면역 항암백신 플랫폼 기술과 신테카바이오의 네오-에이알에스 신생항원 예측 기술을 접목한다. 환자맞춤형 치료용 암백신 개발에 착수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에 돌입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연내 혈액암 기원의 HLA-A2+ 세포주를 이용한 사례 연구를 마치는 것을 목표 중이다. PDC의 백신 플랫폼에 NEO-ARS® 기술이 접목되는 것에 대한 적정성 및 효용성 검토하고 공동연구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타겟헬스(Target Health)와 신약개발 임상 및 글로벌 사업 개발에 대한 MOU을 체결했다. 신테카바이오의 AI 신약 클라우드 서비스인 에스티비 클라우드 STB CLOUD 및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인 딥매처 DeepMatcher®의 미국 현지화 전략 일환이다.

신테카바이오는 타겟헬스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개발 및 확장도 도모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잠재고객 발굴 및 에이전시 계약, 임상 데이터 분석 및 새 프로젝트 발굴 등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타겟헬스는 전 화이자 임원인 줄스 미첼 박사가 미국 뉴욕에 설립한 임상시험수탁기관이다. 자체 개발한 임상 데이터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 및 컨설팅, 데이터 관리, 인허가 절차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AI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인 딥매처와 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인 네오-에이알에스를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의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국가 기업들과의 MOU는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강조했다.